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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불순의 주요 원인
    생리불순의 주요 원인


    생리 주기의 불규칙함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체중 변화, 운동, 호르몬 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스트레스와 생리불순 –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요

     

    스트레스는 현대 여성의 생리불순 원인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간과되기 쉬운 요소입니다. 과도한 정신적 긴장은 뇌의 시상하부(Hypothalamus)와 뇌하수체(Pituitary gland) 기능을 억제하고, 그로 인해 난소에서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HPO axis’란?

     

    여성의 생리 주기는 시상하부(H), 뇌하수체(P), 난소(O)의 호르몬 축(HPO axis)을 통해 정교하게 조절됩니다. 이 축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FSH(난포자극호르몬), LH(황체형성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균형 있게 분비되어 배란과 생리가 규칙적으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가 “지금은 생식 기능을 잠시 멈추자”고 판단해 GnRH(생식호르몬 분비 촉진 호르몬)의 분비가 줄고, 결과적으로 배란이 억제되고 생리가 멈추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 이런 스트레스가 생리불순을 유발합니다

     

    • 시험, 취업, 이직, 이혼, 이사 등의 심리적 압박
    • 과도한 업무 또는 책임감, 인간관계에서의 지속적 긴장
    • 슬픔, 불안, 무기력, 불면증 등의 감정적 소진

     

    특히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몸이 ‘위기 모드’에 들어가 생식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반응합니다. 이는 진화적 생존 본능에 따른 반응으로, 몸이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의도이기도 합니다.

     

    ✔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불순,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 매일 10분의 명상 또는 복식 호흡으로 뇌를 진정시키기
    • 주 2~3회 가벼운 걷기, 요가, 스트레칭으로 긴장 완화
    • 불면증이 있다면 수면 루틴 조정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카페인 제한)
    • 일기 쓰기, 감정 정리, 필요시 심리상담 연계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생리 주기는 회복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작은 습관이 여성 호르몬의 균형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2.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와 다이어트

     

    급격한 체중 변화는 여성 호르몬 분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통해 체지방률이 급격히 낮아지거나, 식사량이 제한되는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여 배란이 중단되고 생리가 멈추는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체지방은 단순한 ‘지방’이 아닙니다

     

    여성의 체지방은 단순히 축적된 에너지원이 아니라, 호르몬 대사와 에스트로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지방률이 17% 이하로 떨어지면 시상하부가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GnRH(생식호르몬 분비호르몬)의 분비를 줄이며, 배란을 멈추게 됩니다.

     

    • 하루 섭취 칼로리 1200kcal 이하: 생식 기능 억제 가능성 ↑
    • 체중이 5kg 이상 급격히 빠진 경우: 생리 지연 또는 중단 흔함
    • 탄수화물·지방 극단적 제한: 렙틴·에스트로겐 분비 저하 유발

     

    ✔ 왜 다이어트 중 생리가 멈추는 걸까요?

     

    다이어트로 인해 에너지 공급이 줄어들면 몸은 생존을 최우선으로 판단합니다. 그 결과, 임신·출산과 같은 생식 기능은 '불필요한 기능'으로 간주되어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이는 진화적 보호 기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난소 기능 저하, 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생리를 지키는 방법

     

    • 하루 최소 섭취량: 1500~1800kcal 유지 권장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조정)
    • 체중 감량 속도: 주당 0.5~1kg 이내로 서서히
    • 3대 영양소 균형: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
    • 간헐적 단식·극단적 저탄수화물 식단은 장기 지속 금지

     

    ✔ 회복을 위한 식단 구성 팁

    • 건강한 지방: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유
    • 복합 탄수화물: 현미, 고구마, 귀리
    • 철분과 아연: 소고기, 달걀, 해조류, 콩류
    • 칼슘과 비타민D: 두유, 멸치, 달걀노른자, 햇빛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마름’이 아닌 ‘호르몬이 안정된 건강한 몸’이 여성의 진짜 아름다움임을 잊지 마세요.

     


    3. 과도한 운동과 생리불순의 관계

     

    운동은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이지만, 지나치게 격렬하거나 과도할 경우 생리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매일 반복</strong하거나,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식이 제한과 함께 운동을 병행할 경우 몸은 에너지 부족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 과도한 운동이 생식 기능을 억제하는 이유

     

    여성의 생식 기능은 신체에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될 때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섭취한 에너지보다 소모량이 많아지면, 몸은 생식 기능을 중단하고 에너지를 필수 생존 기능에 우선 배분하게 됩니다.

    이때 GnRH, FSH, LH 등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배란이 억제되어 생리 주기가 길어지거나 멈추는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운동선수에게 흔한 무월경

     

    • 체조, 발레, 피트니스 선수처럼 저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군에서 빈번
    • 고강도 훈련을 장기간 지속하는 여성 아마추어 선수들도 위험군
    • 심한 경우 골다공증과 불임 위험까지 동반되는 여성 운동 선수 3대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일반 여성도 주의해야 할 운동 습관

     

    • 하루 2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매일 반복
    • 식사량은 줄이면서 운동량만 늘리는 경우
    • 운동 후 심한 피로, 체중 감소, 생리 지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남

     

    ✔ 생리를 지키는 ‘운동 루틴’ 설계 팁

     

    • 주 3~5회, 30~60분 이내 운동이 적절
    • 유산소(달리기, 수영)와 근력운동(웨이트, 필라테스)의 균형
    • 운동량이 많아질 경우 충분한 열량과 수분 섭취 동반
    • 생리 중에는 무리한 훈련 대신 회복 위주의 루틴 구성

     

    운동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몸의 균형을 깨뜨릴 정도로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도 식단도, 결국은 ‘지속 가능한 건강함’을 위한 도구임을 기억하세요.

     


    4.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 흔하지만 간과되는 원인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은 가임기 여성의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단순 생리불순으로 오해받기 쉬워 제대로 진단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주요 특징

     

    • 생리불순 또는 무배란: 생리 주기가 길어지거나 몇 달간 생리가 없음
    • 남성호르몬 과다: 여드름, 다모증(얼굴·몸에 털이 많아짐), 탈모 등
    • 다낭성 난소 구조: 초음파에서 양쪽 난소에 미성숙 난포가 다수 관찰됨

     

    이러한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PCOS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로테르담 진단 기준 기준).

     

    ✔ PCOS와 생리불순의 관계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하거나, 몇 개월에 한 번씩만 생리가 나오는 무배란성 생리불순이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혈당과 호르몬 시스템이 교란되며 체중 증가, 생리 중단, 불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PCOS가 의심될 때 확인해야 할 증상

     

    • 생리가 2~3개월 이상 없거나 너무 불규칙하다
    • 여드름, 얼굴 털, 배·가슴 부위의 털이 짙어짐
    • 체중 증가가 빠르고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 남성형 탈모 또는 두피 기름 증가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산부인과 내분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생리 주기 조절: 피임약 또는 프로게스틴 제제를 통해 생리 유도
    • 인슐린 저항성 개선: 메트포르민 같은 혈당 조절 약물 사용
    • 체중 조절: 5~10% 감량만으로도 배란 회복 가능
    • 배란 유도: 임신을 원하는 경우 클로미펜 등 배란 유도제 병행

     

    PCOS는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체질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 식단 조절, 운동, 정기적인 호르몬 체크가 매우 중요합니다.

     


    5. 갑상선 질환 – 생식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와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내분비 기관입니다. 그런 만큼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생리 주기와 배란, 여성호르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과 생리불순의 관계

     

    갑상선이 분비하는 주요 호르몬인 T3(삼요오드티로닌)와 T4(티록신)은 몸의 신진대사, 체온, 심장박동, 감정조절뿐만 아니라 생식호르몬 분비에도 간접적인 조절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갑상선 기능이 정상보다 낮거나 높을 경우,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HPO axis)의 리듬이 깨져 생리불순, 배란 장애, 무월경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 갑상선 호르몬 분비 ↓
    • 생리 주기 길어짐, 출혈량 많아짐 (월경과다)
    • 피로감, 체중 증가, 우울감, 추위 민감성 등 동반

     

    ✔ 갑상선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 갑상선 호르몬 분비 ↑
    • 생리 주기 짧아짐, 생리량 감소, 간헐적 무월경
    • 체중 감소, 불면, 심계항진, 불안감, 손 떨림 동반

     

    이처럼 갑상선 기능은 양극단의 변화 모두 생리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생리불순 치료만으로는 호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혈액검사로 TSH 수치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 의심

     

    • 생리 외에도 이유 없는 체중 변화가 있다
    • 추위를 지나치게 타거나, 더위를 유독 많이 느낌
    •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거나, 무기력감이 계속됨
    • 생리 양과 주기가 반복적으로 들쭉날쭉함

     

    ✔ 병원에서의 진단과 관리

     

    • TSH, FT4, T3 검사: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는 기본 혈액 검사
    • 항체 검사: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그레이브스 등) 여부 판단
    • 치료: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또는 기능 조절 약물 사용
    • 관리: 정기적인 추적 검사 + 생리주기 기록 병행

     

    생리불순이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외에도 갑상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피로감, 체중 변화, 정서 불안정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6. 피임약·약물 복용에 따른 생리 변화

     

    생리불순은 호르몬이나 내분비 질환 외에도, 복용 중인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피임약,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항암제, 갑상선 약물 등은 직접적으로 생리 주기와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피임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변화

     

    • 복용 초기: 출혈 양 감소, 주기 변화, 점상 출혈(부정출혈) 가능
    • 장기 복용 중: 생리 주기 매우 규칙적으로 유지되지만, 출혈이 약해질 수 있음
    • 복용 중단 후: 일시적 무월경, 배란 지연, 생리불순 발생 가능 (보통 1~3개월 내 회복)

     

    피임약은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복용을 시작하거나 중단한 직후에는 체내의 호르몬 균형이 재정비되면서 생리 리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약물

     

    • 항우울제: 세로토닌 조절을 통해 뇌하수체 기능에 영향을 줌
    • 항정신병약: 도파민 차단 효과로 프로락틴 증가 → 생리불순 유발
    • 항암제: 난소 기능 저하, 일시적 혹은 영구적인 무월경 유발 가능
    • 스테로이드제: 장기 복용 시 HPO axis 억제 가능성
    • 갑상선약: 과용 시 항진증 유사 증상으로 생리 변화 유발

     

    ✔ 약물로 인한 생리불순, 이렇게 대처하세요

     

    •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생리 주기의 변화와 함께 반드시 기록
    • 생리불순이 시작된 시점과 약 복용 시작 시점이 일치하는지 확인
    • 복용을 멈추거나 바꾸기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 특정 약물이 원인일 경우, 호르몬 보충 요법이나 대체 요법이 필요할 수 있음

     

    단순히 생리불순을 ‘여성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관관계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의 첫걸음입니다. 특히 정신건강 약물이나 만성질환 약물을 장기 복용 중이라면, 생리 주기를 주기적으로 체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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